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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여인선이 간다]휴게소 ‘개점 휴업’인데…고정 임대료에 ‘허덕’

2022-04-07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코로나 기간 동안 영업을 제대로 하지 못한 휴게소들이 임시휴업하거나 운영을 포기하는 일이 생기고 있습니다. <br> <br>가장 큰 부담이 관리주체인 한국 도로공사에 내는 임대 수수료라는데요. <br> <br>그 피해가 휴게소 입점 업체에 이어 이용객들에게까지 이어질까 우려됩니다. <br> <br>제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한참 붐벼야 할 점심시간, 휴게소 안 식당은 거의 비어있습니다. <br> <br>[휴게소 식당 직원] <br>손님이 없으니까 코너는 조기마감 중입니다. (마지막) 음식 나간지 188분째 되는 거예요. <br> <br>카페 안에는 손님이 한 명도 없고, 옷 가게들도 개점 휴업 상태입니다. <br> <br>대목인 명절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. <br> <br>[즉석조리코너 직원] <br>아예 문을 닫은 줄 알고 들어오는 (사람) 자체가 없었어요. 명절 때도 이 정도밖에 없었어요. <br> <br>[휴게소 이용객] <br>별로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없어. (아직은 좀 불안하신 거죠?) 기왕이면 회피하죠. 화장실만 갔다가 바로 바로 (떠나요). <br><br>경기도 이천에 국내 최대 규모로 만들어진 이 복합 휴게소는 지난해 6월 약 한 달간 영업을 중단했습니다. <br> <br>[휴게소 직원] <br>그 때 많이 힘들었었죠. 직원들 다 해고해야 하나. 직원들이 해고되면 다른 (휴게소에) 들어가지도 못해요. (다른 휴게소도) 어차피 똑같은 상황이라. 그게 제일 걱정이었죠. <br> <br>2017년 양양 고속도로와 함께 개장한 내린천 휴게소 운영업체와, 개장 1년 밖에 안 된 진영 복합휴게소는 운영에 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 <br> <br>한국도로공사가 민간자본을 유치해 만든 대형 복합 휴게소들입니다. <br><br>한국도로공사에 매출이 크면 많이, 작으면 조금만 임대수수료를 내는 일반 휴게소와 달리, 민자 휴게소는 매출이 많든 적든 정해진 수수료를 내야합니다. <br><br>민자 휴게소 운영업체들은 코로나 피해를 입은 기간 동안 수수료를 줄여달라고 요구합니다. <br> <br>[홍영기 / 기흥복합휴게소장] <br>대출받아서 다 수수료를 내주고 있으니까 감당을 못하는 거죠. 저희들도 그렇고 입점업체도 그렇고 다 그만둘 판이죠. 너무 힘드니까. <br><br>한국도로공사는 수수료 납부를 몇 달간 유예해 준 적이 있고, 코로나가 수수료를 감면할 만한 재난 재해는 아니라는 입장입니다. <br> <br>[한국도로공사 관계자] <br>만약에 코로나 말고 경기가 활성화가 되었을 때 많은 매출액이 엄청 발생되면 (수수료를 제외한) 모든 수익은 사업자가 다 가져가는 구조거든요. <br> <br>운전자의 휴식과 안전을 위해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고속도로 휴게소. <br> <br>더 나은 시설을 만들려고 민간자본을 유치했지만, 결국 갈등의 장이 됐습니다. <br> <br>[고속도로 휴게소 운영자] <br>고속도로 휴게소는요. 1년 365일 24시간을 영업해야 됩니다. 병원 응급실과 같아요. 착한 임대료는 고사하고 고정 임차료를 계속 강요하는 것은 (가혹합니다.) 어떻게 사기업이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. <br> <br>여인선이 간다 였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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